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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실화

석달동안 비명지르는 과보

석달동안 비명지르는 과보


희미한 등불이 가물가물한 보신탕집에는
손님이 가득 앉아 빈 자리가 없었다.

개고기를 즐겨먹는 손님들은 삼삼오오 둘러않아
몹시 벅적거렸다.

가게 뒤에는 주인 조승원이 또 한 마리의 개를 죽여
항아리 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개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면서, 또 보신탕집을 내어
장사가 퍽 잘되었다.
그는 조수를 한 사람 썼는데 그가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아저씨, 이 개는 참 살이 쪘지요?"

조승원은 득의연(得意然)하게 웃으며,

"너 참 제법이구나. 이 개는 이번에 우리에게 은전을 15전이나 벌어주었지."

주인과 조수는 항아리곁에 쭈그리고 앉아 한편으로는 물을 끓이고
한편으로는 칼을 갈아 죽은 개를 요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돌연히 그 때에 그들이 분명히 죽인 개가 항아리속에서 높이 뛰어나와
나는 듯이 조승원의 몸을 향해 덮쳤다.
동시에 조승원의 목덜미를 물고 놓지를 않았다.

조승원은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개고기를 먹고있던

 손님들도 모두 뛰어나와 죽은 개가 조승원을 물고있는 것을 보았다.

조승원의 목에선 선혈(鮮血)이 쏟아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조승원은 죽은 개한테 물린 상처에 의사를 청하여

치료하고 약을 썼으나 별 효험이 없고 상처는 점점 악화되어
매일 밤낮으로 고통을 참지못해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삼개월을 끌다가 마침내 저승길로 가고 말았다.

보신탕없이 못살겠다던 사람들도 이 일이 있은 후론
개고기를 먹으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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